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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경찰서서 80㎝ 쇠사슬 한손 수갑찬 60대 극단선택…'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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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스1 그래픽.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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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서 수갑을 찬 60대 남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중태에 빠졌다.

이 남성은 술에 취해 인근 파출소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휴식하던 중 이같은 행동을 했다.

23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쯤 경찰서 형사과에서 A씨(60대)가 한 쪽 손목에 수갑을 찬 채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당시 A씨가 찬 수갑은 범인 체포 시 사용하는 양손 수갑이 아닌 의자에 부착돼 있던 것으로 약 80㎝ 길이 쇠사슬이 연결돼 있었다.

오전 6시49분쯤 의식을 잃은 A씨를 발견한 경찰관은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깨어나지 않았다.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A씨는 현재도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25분쯤 화성서부경찰서 우정파출소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린 혐의(관공서주취소란)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노래방에서 A씨가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현장 종결' 후 복귀 조치했으나, 이후 A씨 스스로 파출소를 찾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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