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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전 스코틀랜드대표팀 감독 "손흥민? 당연히 같이 일하고 싶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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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역대 최고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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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손흥민의 주가가 연일 상종가다. '역대급 페이스'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가시적인 공격 포인트와 함께 시즌 초반 토트넘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데, 이런 활약상에 현지의 찬사가 줄 잇고 있다.

영국의 텔레그라프와 데일리메일 등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여름 이적시장을 성공적으로 마친 토트넘은 이제 기존 선수들과의 재계약에 주력할 것"이라며 "토트넘이 가장 먼저 재계약에 나설 선수는 손흥민"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BBC는 22일 "지난 2015년 케인의 득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영입한 손흥민은 어느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면서 "토트넘이 이번 시즌 7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고 있는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으려하는 것은 이상할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5시즌 동안 골 기여도와 득점에 있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이제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간판이 됐다"고 발전상을 소개했다. 괜한 칭찬이 아니다.

손흥민은 23일 오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16분 교체로 필드를 밟은 뒤 종료 직전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3-0 완승에 일조했다.

토트넘은 각종 대회를 통틀어 9경기 연속무패(7승2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 5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EPL 4라운드서 2골1도움, 19일 웨스트햄과의 EPL 5라운드에서 1골1도움을 올렸던 손흥민은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올 시즌 벌써 9호포를 신고했다. 도움 4개를 포함해 어느새 공격 포인트가 13개다.

현지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 스코틀랜드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알렉스 맥레이쉬 감독은 "손흥민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말로 박수를 대신했다.

버밍엄시티와 아스톤빌라 등 EPL 클럽을 지도했고 2018~2019년 조국 스코틀랜드 대표팀을 맡았다가 현재 일선에서 잠시 물러나 있는 맥레이쉬 감독은 23일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칭찬했다.

맥레이쉬 감독은 "손흥민은 아주 훌륭한 선수이고 군복무도 마쳤다. 이미 EPL에서 인정을 받는 선수이며 해리 케인과 놀라운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도자로서 손흥민이라는 선수와 일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의심의 여지없다"며 당연히 환영이라는 뜻을 피력했다.

풋볼 인사이더 측은 "손흥민은 종종 중앙 스트라이커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모리뉴 감독은 그를 주로 왼쪽 측면에 배치하고 있다"면서 "현재 토트넘은 다재다능한 공격수와 클럽 최고 수준의 조건으로 재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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