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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화력 장착' 공격진에 무리뉴도 '행복'...유일한 문제는 알리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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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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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점점 더 강력해지고 다양해지는 토트넘 공격진이지만 델레 알리만 그대로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J조 1차전 경기에서 LASK에 3-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선발로 나서지 않아도 토트넘이 승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승리였다.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2도움을 기록하며 케인의 빈자리를 잘 채워줬고, 루카스 모우라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가레스 베일의 경기력이 아쉽긴 했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베일은 토트넘 공격의 한 축을 전담할 것이다.

무리뉴 감독도 경기 후 "보통 난 로테이션을 잘 가동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린 많은 선수들을 바꿨다. 선수들이 믿음을 줬고 잘해냈다. 지난 시즌에는 스트라이커도, 윙어 등 공격진이 부족해 많은 문제가 있었다. 이제 많은 옵션이 생긴 거 같다"며 선수단 구성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제는 알리다. 이번 시즌 알리는 무리뉴 감독의 계획에서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 이번 시즌 출장 횟수는 5번이 전부. 리그에선 출전 명단에도 들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부상도 없는 알리 입장에선 무리뉴 감독에게 불만이 생길 수도 있지만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다.

이번 경기 후반 15분 교체로 투입된 알리는 주전에서 밀려 번뜩임을 보여줘도 모자랄 판에 가장 부진했다. 후반 30분에 찾아온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는 골키퍼에게 막히며 득점이 무산됐다. 플레이도 깔끔하지 못했다. 알리는 토트넘 필드 플레이어 선수 중 가장 낮은 패스성공률(65.4%)을 기록했다. 부진한 모습에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알리에 평점 6.2라는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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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진의 구성을 보면 손흥민과 케인이 부동의 주전이다. 나머지 한 자리가 경쟁이지만 그 자리는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베일에게 계속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지오바니 로 셀소도 부상에서 돌아왔기 때문에 알리의 기회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 중원으로 시선을 돌려도 수비력이 떨어지는 알리가 탕귀 은돔벨레, 무사 시소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중 한 선수를 밀어낼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주전 명단에서 크게 변화를 주지 않는 무리뉴 감독의 특성은 팀이 승승장구한다면 더욱 그 성향은 강하게 나타난다. 한때 토트넘을 이끌어갈 재능이라고 평가받던 알리지만 이제는 옛말이다. 이미 지난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 임대를 알아봤던 알리다.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한다면 알리는 토트넘에서 미래가 밝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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