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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트럼프의 마법? 대선 앞두고 국제 갈등 '사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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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스라엘-수단 관계정상화 중재

UAE·바레인 이어 세번째 중동평화합의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노컷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스라엘-수단간 관계정상화 합의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폭스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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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가까워 오면서 해묵은 국가간 갈등이 사르르 녹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수단이 관계정상화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압달라 함독 수단 총리간 3자 전화 통화 장소에 기자들을 초대했다.

자신의 중재로 실현된 이스라엘-수단 양국의 역사적 관계정상화 합의 현장을 언론에 공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지역에 보다 많은 평화 협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말도 했다.

그는 3개월 전만해도 아무도 오늘 이 같은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지 못했다며 특히 수단에게는 역사적으로 오늘이 위대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합의를 통해 이스라엘과 수단은 수십년간 지속 돼 온 양국간 전쟁을 종식하기로 했다.

또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수단은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에 이어 이스라엘과 오랜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세 번째 아랍국가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수단을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이스라엘과 수단의 관계정상화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수단은 수도 하르툼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본부를 두고 있으며 이란 및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군사적 관계를 이어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아랍에미리트(UAE), 이스라엘-바레인 간 관계정상화를 중재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또 다른 평화 협약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앞으로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리아 억류 미국인 석방,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미군 추가 철군, 러시아와의 군축 협상에서도 성과가 나올 거라는 관측이 일고 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목전에 둔 시점에 재선용 외교성과 확보에 부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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