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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신서유기8' 강호동→이수근, 기상미션 전원 실패 지운 윷놀이 대서사시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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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tvN 방송화면] '신서유기8'에서 강호동, 이수근, 피오가 훈민정음 윷놀이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웃음을 선사했다.


[OSEN=연휘선 기자] '신서유기8'에서 윷놀이 하나로 각본 없는 대서사시가 완성됐다. 강호동과 이수근이 외래어 남발로 좌중을 폭소케 하더니 대역전승을 거두며 이변을 일으켰다.

2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8'에서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조규현, 송민호, 피오가 지리산에 떨어진 용볼을 찾기 위해 전래동화 흥부전 속 등장 인물들로 분장, 각종 게임들로 용볼 찾기에 임했다.

이날 '신서유기8' 멤버들은 용볼을 찾아 처음 도착한 경상남도 하동에서 지리산을 끼고 정반대편에 있는 전라북도 남원으로 향했다. 남원에서는 지리산에서 나고 자란 산채들로 만든 백반 정식이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날 밤부터 진행된 기상미션에서 역대급 난이도의 미션들이 즐비해 '전원 실패'라는 참담한 결과가 나왔던 터. 특히 강호동은 '아이스크림 세 개 먹기'라는 비교적 쉬운 미션을 골랐음에도, 미션 카드를 고르기 바로 직전 이수근과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으며 미션 시작도 전에 실패라는 시리즈 초유의 황당한 결과를 품에 안았던 터다. 이에 멤버들은 산채정식 3인분을 걸고 펼쳐지는 팀전 게임에 사활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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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승부욕을 자극한 게임은 바로 '훈민정음 윷놀이'였다. 평범한 3대 3 윷놀이 같지만, 놀이가 끝날 때까지 외래어를 쓰면 안 된다는 규칙이 있었다. 외래어를 말할 경우 윳판 위에 말이 어디에 있던 곧바로 퇴장당하는 것. 이에 놀부 피오를 중심으로 한 강호동, 이수근의 놀부 편, 놀부 아내 조규현을 중심으로 한 송민호, 은지원의 놀부 아내 편으로 패를 나눠 게임이 펼쳐졌다.

윷놀이 초반, 강호동과 이수근은 무의식 중에 외래어를 남발했다. 강호동이 게임을 시작하자 마자 "오케이, 오케이, 오케이"라고 외래어를 세 번이나 말해 말을 판 위에 올리자마자 퇴출당했고, 이수근은 "파이팅", "피오야", "저 팀" 등을 말하며 말을 빼앗겼다. 형들의 거듭된 실수 속에 놀부 아내 측의 말 3개 중 2개가 윳판을 모두 빠져나갈 때까지 놀부 측 말은 윷판 위에 단 1개도 올라가지 못할 정도였다.

심지어 윷을 던지는 운조차 따라주지 않았다. 강호동이 던지는 윷마다 '개'가 나왔던 것. 이에 '던지기만 하면 개가 나온다'는 의미로 '강.던.개'가 탄생했다. 이수근은 "10개를 던지면 10개가 다 '개'가 나왔다"고 말해 '십중십개'의 법칙을 콕 짚어내며 폭소를 자아냈다. 그 사이 놀부 아내 측은 윷, 모가 속출하며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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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승부는 마지막까지 종잡을 수 없었다. 놀부 아내 측이 단 1개의 말만 빠져나가면 되는 유리한 상황에 윷이 거듭 도, 개, 걸 등에 머물며 전진하지 못한 것이다. 심지어 강호동, 이수근, 피오가 심기일전해 외래어를 무의식 중에 말할 것처럼 흥분하면 "내려!", "진정해!"라고 입을 모으며 서로를 다독이며 침묵을 고수했다.

여기에 송민호가 "형 오디오가 너무 빈다", "파이팅"이라고 무의식 중에 외래어를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단 1개의 말만 윷판을 돌아 나오면 되는 데다가, 놀부 측이 '강.던.개'의 상황을 말끼리 엎어 지름길로 가는 전화위복의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어 절체절명의 실수였다.

급기야 놀부 측의 말 3개가 모두 윷판 위에 올라 지름길을 통해 완주를 코앞에 둔 상황. 반대로 놀부 아내 측은 단 1개의 말만 완주하면 되는 상황에도 윷판에서 지름길을 가지 못해 한발 뒤에 머물게 됐다. 이 가운데 놀부 측의 마지막 주자 이수근이 '모'를 연속으로 던지며 역전승에 쐐기를 박았다. 각본 없는 대서사시가 출연진은 물론 제작진과 시청자까지 놀라게 만들며 웃음을 선사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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