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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장제원 "윤석열은 확실한 여왕벌…문재인·추미애 모두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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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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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검찰청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한 법사위 국감은 '대권후보 윤석열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며 윤 총장을 '여왕벌'에 비유해 치켜세웠다.

앞서 지난 22일 장 의원은 국감에서 윤 총장에게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셨어요?"라며 "그 말 그대로 믿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 수사하고 칼을 휘두르니까 지금 날벼락 맞는 것 아닙니까"라고 문 대통령과 정권을 에둘러 공격하며 그를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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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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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秋 모두 조연 만든 블록버스터"



장 의원은 "(국감이) 15시간의 화려한 '단독무대'였다"며 "여·야 법사위원들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에서 추미애 장관까지 모두를 조연으로 만든 정치 블록버스터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흥행에서도 시청률 10%를 넘기며 대박을 터트렸다"며 "이미 야권 정치 지형의 대변화는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태섭 전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에도 반색했던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왜 윤 총장의 의미심장한 발언에 대해서는 '변호 일도 봉사'일수 있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을까요?"라며 "상상하기 싫었던 강력한 대안이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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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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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무게중심 비대위→잠룡 옮겨갈 것"



장 의원은 국민의힘이 대권후보 중심으로 재편되며 김 비대위원장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지난 5월 '김종인호' 비대위 출범 때부터 '신탁통치'에 비유하며 이를 반대해왔다. 대신 무소속인 홍준표 의원 등에 대한 복당론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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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탈원전 정책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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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확실한 여왕벌이 나타난 것"이라며 "이제 윤석열이라는 인물은 국민의힘을 비롯한 범야권에 강력한 원심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분간 윤 총장은 미디어에서 사라질 것이다. 검찰총장의 직분에만 매진할 거라 본다"며 "그러나 그가 국회에서 보여준 거침없는 답변, 폭발적 제스처, 강렬한 카리스마는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그 여진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또 "윤석열 쇼크는 기존 대선 잠룡들의 발걸음을 재촉할 것"이라며 "범야권의 무게중심이 비대위에서 대선 잠룡들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며 글을 마쳤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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