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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캠핑장 인기...넘쳐나는 음식물 쓰레기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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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비대면 관광지로 꼽히는 캠핑장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캠핑객이 느는 만큼 캠핑장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LG헬로비전 강원방송 홍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풍이 물들어 가는 원주시 외곽의 한 사설 캠핑장.

주말 캠핑장은 빈 곳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텐트가 가득합니다.

캠핑 문화가 확산된데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관광지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캠핑장 한 곳에 마련된 쓰레기통은 음식물로 가득합니다.

캠핑을 하면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제 옆에 있는 이 통이 200L를 담을 수 있는 음식물쓰레기통입니다.

평소에는 일주일에 두통, 성수기에는 4통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모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입니다.

일반적인 식당이나 펜션업소는 250㎡, 약 75평 이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원주시에서 수거해 가지만 캠핑장은 규정이 없어 수거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때문에 이 캠핑장은 자체적으로 사설 업체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강대진 / C 캠핑장 대표 : 캠핑장들에 아무래도 캠핑객이 많다 보니까 매주 음식물 쓰레기 용량이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죠. 자체적으로 부담도 되고 치우는 것이 힘들죠.]

다른 캠핑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어 음식물 쓰레기 직매립 지역에 해당합니다.

쓰레기를 전부 묻어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양이 워낙 많고 악취가 심하다 보니 매립도 쉽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 캠핑장도 일주일에 한 번 사설 업체를 사용하는데 부르는 대로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일대 대규모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는 곳에서는 도로변에 쓰레기를 투기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쓰레기봉투 안에 음식물 쓰레기를 담아 마구잡이로 버리는 겁니다.

[지역 주민 : 문을 못 열어놔요 냄새 때문에. 여름에 더운데 문 열어놓고 살아야 하잖아요? 문을 열어놓을 수가 없어요. 냄새가 너무 심해서.]

지자체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쓰레기 수거를 해주기엔 관련된 규정이 없고 과정도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원주시 관계자 : 어떻게 보면 사각지대라고 볼 수도 있는데 현재로서는 저희가 그거를 처리하기에는 저희도 법이 있어야 뭘 어떻게 하고 그럴 텐데…. 음식물 수거 차량이 5t 차거든요. 도로가 좁고 이런 데는 들어가기가 힘든 지역인데….]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관광지로 주목받는 캠핑 문화.

사설 캠핑장이 음식물 쓰레기 사각지대에 놓이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헬로 TV 뉴스 홍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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