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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민의당? 지지율 정체, 헷갈리는 이름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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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국민의힘 고령층 지지율 잠식 왜?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국민의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인데…"

지난달 2일 국민의힘이 기존 미래통합당에서 당명을 바꾼 지 25일로 54일이 지났다. 그러나 잦은 '간판 변경'에 한 글자만 다른 국민의당이 있는 까닭에 득보다 실이 많다는 볼멘소리가 당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당 지지율이 좀처럼 20∼30%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한몫한다. 국정감사나 언론 보도에서도 국민의힘을 국민의당으로 잘못 칭하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요 지지층인 고령층이 당명을 헷갈려 지지율은 안 오르고 국민의당이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실제 지지율 추이를 보면, 국민의당은 국민의힘이 등장한 이후 60세 이상 고령층 지지율이 올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0월 19∼21일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60대 지지율은 30.5%, 70세 이상은 32.5%로 두 달 새 하락했다.

반면에 중도의 길을 표방하는 국민의당은 각각 9.4%, 14.1%를 얻으며 고령층 지지율이 3∼4배가량 뛰었다.

당명 변경 직전인 올해 8월 31일∼9월 2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래통합당의 60대 지지율은 38.7%, 70세 이상은 36.1%, 국민의당은 각각 2.9%, 3.8%에 머물렀던 것과 대비된다.

그러나 여론조사 전문가와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새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문제는 분명 있지만, 국민의당을 탓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처음 당명이 바뀔 때는 영향이 있을 수는 있어 '보조 인지 장치'를 마련한다"며 "현재의 경우 그 요인은 극히 제한적이고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리얼미터는 지난달 7∼9일 당명이 바뀐 후 처음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경우 '미래통합당에서 당명을 변경한 국민의힘'이라고 선택지를 따로 제시했다.

또 국민의당의 9∼10월 고령층 지지율도 앞서 제시한 결과를 제외하고는 세대별로 6∼8%대에 머무는 수준이다.

당내 여론조사를 관장하는 여의도연구원의 핵심 관계자도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로 국민들이 이미 분간하고 있다"며 당의 근본 체질을 바꾸는 것이 지지율 정체에 대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도 "한 줄로 요약하면 그냥 잘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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