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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20년 넘게 K-스포츠 위상 높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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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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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78세.

이 회장은 25일 오전 5시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장기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 지난 1999년 11월 폐 림프암 수술을 받은 고인은 2014년 5월 10일 밤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

고인은 기업 경영 외에 스포츠계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1996년 한국인 가운데 김운용 전 대한체육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임된 후 20년 넘게 K-스포츠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서울사대부고 시절 선수로 활약한 인연으로 대한레슬링협회장을 맡기도 했던 이 회장은 삼성스포츠단을 만들어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인기 종목을 비롯해 탁구, 테니스, 럭비, 배드민턴, 태권도, 육상 등 비인기 종목에 이르기까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또 고인은 2011년 7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부터 2011년 남아공 더반 IOC 총회까지 100명이 넘는 IOC 위원들을 모두 만나 평창 개최를 통한 효과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인은 2017년 8월 11일 IOC 위원 자리를 내놓았다. 그러자 IOC는 2017년 9월 16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131차 IOC 총회에서 10년간 국제 스포츠계에 기여한 공을 감안해 IOC 명예위원으로 추대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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