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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성남‧인천 극적인 역전승…강등 결정은 최종전에서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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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K리그1 스플릿B 마지막 경기…성남-부산, 인천-서울

뉴스1

인천유나이티드가 24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 2020 파이널B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정동윤이 역전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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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부산아이파크, 성남FC, 인천유나이티드가 펼치고 있는 K리그1 잔류 경쟁은 오는 31일 최종전까지 이어진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에서 성남과 인천이 각각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잔류 경쟁을 최종 27라운드까지 끌고 갔다.

최근 5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던 성남은 지난 23일 수원삼성 원정을 떠나 후반 31분 터진 토미의 페널티킥 역전골로 2-1 승리를 챙겼다.

K리그1 최하위 인천은 다음날인 24일 홈에서 펼쳐진 부산과의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인천은 전반 43분 이동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김대중을 투입하고, 후반 10분에는 송시우를 넣으면서 공격에 힘을 더했다. 결국 인천은 후반 29분 김대중이 동점골을 넣었고, 1분 뒤에는 정동윤이 역전골까지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인천은 남은 15분 동안 몸을 던지는 투혼으로 부산의 공세를 막아내며 올 시즌 홈에서 펼쳐진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2연패에 탈출한 인천은 6승6무14패(승점24)가 되면서 10위 부산(5승10무11패‧승점25‧24득점), 11위 성남(6승7무13패‧승점25‧22득점)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강등 결정은 오는 31일 펼쳐지는 최종전 결과에 달렸다. 부산과 성남은 성남의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원정을 떠나 잔류를 확정지은 FC서울을 상대한다.

현재 상황은 부산이 가장 유리하다. 부산은 최종전에서 성남과 비기기만 해도 잔류할 수 있다.

그러나 패하면 인천-서울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부산이 패하고, 인천이 승리하면 부산이 강등된다. 인천이 서울과 비기면 부산과 다득점을 비교해야 한다. 현재 부산은 24득점, 인천은 24득점으로 같다. 마지막 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넣는 팀이 잔류할 수 있다.

성남이 자력으로 잔류하기 위해서는 부산전 승리가 필수다.

하지만 비기거나 패하면 인천-서울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성남이 부산과 비기고, 인천이 서울에 승리하면 성남은 부산에 다득점에서 밀려 강등된다. 반면 인천이 서울과 비기면 성남은 승점 1점 차로 잔류할 수 있다.

성남이 부산에 패하고 인천이 서울을 꺾는다면 성남은 강등된다. 그러나 인천과 서울이 비기면 성남과 인천은 다득점에서 순위를 따져야 한다. 현재는 인천이 24득점으로, 성남(22득점)보다 2골이 많다.

인천 역시 자력으로 잔류하기 위해서는 최종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인천이 서울을 꺾는다면 성남-부산전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인천이 서울과 비기면 성남-부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성남과 부산이 비기면 인천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강등된다. 반면 성남과 부산전에서 승자가 나온다면 인천은 다득점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인천이 서울에 패하면 인천은 경우의 수 없이 바로 강등된다.

성남과 인천이 거둔 역전 승리로 K리그1 잔류 경쟁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펼쳐지게 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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