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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건희 별세] 이건희 누구인가③ 애니콜 신화…자동차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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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이건희 회장이 경영권을 틀어쥐고 나서 그룹은 괄목할 만한 발전을 했다. 그야말로 눈부신 도약이었다.

취임식에서의 약속대로 첨단 기술산업 분야를 더욱 넓히고 해외사업을 활성화해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서 토대를 닦았다.

이 회장은 1990년대 들어 그룹의 주요 사업체를 분리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그룹의 소유와 경영 체제를 명확히 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1991년 11월에는 신세계[04170]와 전주제지(현 한솔제지), 1993년 6월 제일제당(현 CJ)을 분리했고 1995년 7월에는 제일합섬을 떼냈다.

이에 따라 전자·중공업·화학 등의 핵심 사업군과 이를 뒷받침할 금융서비스 사업으로 사업 구조가 새롭게 짜였다.

그룹을 정비한 이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그룹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