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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타이완도 독감 백신 이상 반응 잇따라…51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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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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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서도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을 지난 5일부터 시작한 후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가 벌써 51건에 달했다고 현지언론이 25일 보도했습니다.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전날 타이완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지난 23일 현재 독감백신 접종자 409만7천여 명 중 이상 반응을 보였다는 신고가 51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제서는 신고 사례 중 12건이 심장 근육에 염증이 발생하는 심근염, 급성 화농성 염증인 연조직염(봉와직염), 쇼크 및 호흡곤란 등 중증 이상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나머지 39건은 어지럼증, 발열, 두통 등 경증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상 반응을 보인 경·중증 사례 51건 중 12건은 프랑스의 사노피 백신 접종자, 나머지 39건은 타이완 회사의 백신 접종자라고 설명했습니다.

CDC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독감 백신 논란으로 인해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하면서 지난해 이상 반응 사례 48건과 비교해 특별히 이상한 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현지언론은 지난 20일 타이완 북부 신베이시의 뤼 모 씨의 아홉달 된 여아가 독감 백신 접종 후 근육 경련과 정신 혼미 등의 증상으로 병원으로 긴급호송되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좡런샹 CDC 부서장은 심근염 등 이상 반응 증상과 백신 간의 인과 관계가 있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접종 시간과 증상 발생 시간이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리민 타이완대 아동병원장도 독감 백신의 안정성과 관련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과거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상을 보였거나 고혈압 및 당뇨가 있는 기저 질환자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접종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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