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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7천만원 요구 하더라”…숨겨진 유튜버 ‘수입’의 실상! [IT선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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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대중적 유튜버도 아닌데…광고 한 번에 7000만원 부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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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가전업체 광고담당자는 유튜브 홍보를 위해 유튜버 A씨를 접촉했다. A씨의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그가 1회 출연료로 부른 가격은 무려 7000만원. 담당자는 “1000만 원대를 예상했는데 거의 톱 연예인 급으로 불러 놀랐다”며 “대중적으로 알려진 유튜버도 아니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다른 유튜버들에게 접촉해도 5000만원 이상이 다수였다. 결국 유튜브 광고는 포기했다.

광고비를 받고도 이를 표기하지 않은 유튜브 ‘뒷광고’ 논란이 터지기 전, 유튜버들의 광고료는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거침이 없었다. 일부 유튜버의 경우 광고 모델비는 거의 톱 연예인급이었다.

유튜브가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자, 덩달아 유튜버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이다. 실제 뒷광고 논란을 일으킨 유명 연예인 B씨가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 제품을 등장시키는 데 부른 가격은 5000만원이었다. 이를 감안해도 유튜버들의 몸값은 가히 연예인급 이었다고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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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광고 논란이 불거진 한 유튜버 영상 화면 캡처.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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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 뷰티 유튜버의 경우 인스타그램에 제품 및 브랜드 게시물을 한 번 올리는 대가로 45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뷰티&스타일 유튜버는 행사에 등장한 비용으로 4000만원을 요구. 이후 자신이 나온 영상 편집을 함께하는 대가로 2000만원을 추가비로 얹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연예인보다 유튜버 광고 출연료가 적을 거라 생각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더 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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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광고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 영상을 올린 한 유튜버 화면 캡처.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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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광고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 영상을 올린 한 유튜버 화면 캡처.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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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 대형 유튜버 기획사의 광고비 책정 단가에 따르면 5만~20만 유튜버가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할 경우 2000만원 선이다. ▷20만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의 경우 3000만원 ▷40만명 이상은 3500만원 ▷60만명 이상은 4000만원 ▷80만명 이상은 4500만원 ▷100만 유튜버는 5000만원 ▷150만 유튜버는 한 회당 모델비 6000만원이 공식 단가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여기에 거마비 명목으로 추가비용을 요구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한 관계자는 “추가비용을 더 요구하기도 한다”며 “순식간에 단가가 크게 뛰어버리는 경우도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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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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