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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탬파베이, 9회말 투아웃 극적인 역전승…최지만 볼넷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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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탬파베이 브렛 필립스가 25일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9회말 극적인 역전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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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가 9회말 투아웃 이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탬파베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4차전에서 LA 다저스를 8-7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최지만은 대타로 출전해 2타석 2볼넷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4차례나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의 마지막은 극적인 뒤집기였다. 탬파베이는 6-7로 패색이 짙던 9회말 다저스 마무리 켈리 잰슨을 상대로 케빈 키어마이어의 중전안타와 랜디 아로사레나의 볼넷을 묶어 2사 1ㆍ2루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선 선수는 8회 최지만을 대신해 대주자로 출전한 신인 브렛 필립스. 앞선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에만 출전했고, 월드시리즈는 데뷔 타석이었다. 그러나 필립스는 원볼-투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도 '백전노장' 잰슨을 공략해 극적인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다저스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가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했고, 2루 주자 키어마이어는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동점까지만 허용할 수도 있었지만 또 아쉬운 수비가 이어졌다. 중계 과정에서 테일러의 송구를 받은 1루수 맥스 먼시가 홈에 공을 던졌는데, 포수 윌 스미스가 공을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렸다.

홈으로 쇄도하다 넘어졌던 아로자레나는 3루와 홈 사이에 어정쩡하게 있다가 스미스가 공을 잡지 못하자 곧장 홈 베이스를 터치하며 대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탬파베이 선수들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가 환호했고, 다저스 선수들은 망연자실했다. 필립스는 월드시리즈 첫 안타를 끝내기 안타로 장식했다.

결승 득점을 올린 아로사레나는 0-2로 뒤진 4회 추격의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9번째 홈런을 기록,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최지만은 2-4로 끌려가던 6회말 무사 1루에서 마이크 브로소의 대타로 나가 볼넷을 골라 무사 1ㆍ2루 찬스를 연결했다. 계속된 1사 1ㆍ2루 상황에서 브랜던 로가 바뀐 투수 페드로 바에스를 상대로 좌중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려 최지만은 홈을 밟았다. 최지만은 6-7로 역전을 당한 8회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가 볼넷을 얻었지만 이번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두 팀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벌인다. 클레이턴 커쇼(다저스)와 타일러 글래스나우(탬파베이)가 선발 등판한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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