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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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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 따지면, 한국인이 바라는 美 차기 대통령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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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여론조사기관 설문 조사 결과
44% " 바이든, 트럼프보다 더 도움"
한국일보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 대학에서 열린 대선후보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내슈빌=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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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은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누구를 바라고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임일까,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일까.

25일 4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공동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에서 '누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되는 것이 우리나라 국익에 더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44%가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꼽았다.

공화당 소속의 트럼프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는 14%에 불과했고, 누가되든 비슷하다는 의견은 33%에 달했다.

이 같은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한미관계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4년 동안 한미관계 변화를 묻는 질문에 47%가 더 나빠졌다고 응답한 반면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이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응답은 40%였다.

방위비 분담 협상과 관련해서는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우리나라의 비용 부담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79%로 압도적인 응답률을 보였다. '재정부담이 늘더라도 한미동맹을 위해 빨리 협상을 끝내야 한다'는 응답은 16%로 조사됐다.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해서는 찬ㆍ반이 분분했다. '대한민국 국군이 전시작전권을 가져와야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응답이 42%, '최대한 빨리 전시작전권을 대한민국 국군이 가져와야 한다'는 응답은 39%로 유사했다. 현재와 동일하게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전시작전권을 계속 가져야 한다는 응답은 13%였다.

우리나라의 외교정책 방향에 관해서는 한미동맹 강화(39%)보다 자주외교 강화(54%)가 필요하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특히 진보성향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자주외교 강화 응답(각각 69%)이 높은 편이었고, 보수성향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미동맹 강화 응답(각각 62%, 66%)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27.8%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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