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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직 승계 눈앞…주요 그룹 4050 ‘젊은 총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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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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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과 이건희, 정의선과 정몽구, 최태원과 최종현, 구광모와 구본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2)의 회장 승계 작업이 조만간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회장에 오르면 국내 4대 그룹 모두 40~50대 ‘젊은 3·4세 회장’ 체제로 재편된다. 다른 주요 그룹에서도 3·4세가 경영 전면에 나서는 등 재계의 세대교체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에 오르면 50대 초반에 삼성그룹의 3대 회장이 된다. 앞서 아버지 이건희 회장은 1987년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 타계 직후 45세 나이에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회장 직함을 달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후 줄곧 사업구조 재편과 경영쇄신 작업을 진두지휘하며 사실상 총수 역할을 했다. 이 회장이 쓰러진 이듬해 아버지가 맡아온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물려받아 공식 승계 작업을 진행해왔다.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부회장을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했다.

삼성 비롯 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3·4세 경영’ 체제로
세대교체를 통한 총수 ‘접점’
재계 현안 논의…친목 도모도
신세계·CJ 등 승계 작업 박차

삼성그룹을 비롯한 4대 그룹은 이미 ‘젊은 총수’ 진용을 갖추고 있다. 지난 14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50) 선임으로 20년 만에 총수를 교체했다. 이에 따라 4대 그룹 총수 모두 60세 미만이다. 이 중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59세로 최연장자다. 최연소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42세다.

세대교체를 통해 총수에 올랐다는 접점을 가진 이들은 종종 만나 재계 현안을 논의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의선 회장은 최근 삼성과 SK, LG의 배터리 사업장을 잇따라 방문해 전기차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주요 그룹의 세대교체 바람은 거세지고 있다. LG그룹은 2018년 3세대인 구본무 회장 별세 이후 양자인 구광모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하면서 4세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한진그룹 3세대인 조원태 회장(45)은 지난해 4월 조양호 전 회장 별세 직후 경영권을 이어받아 회장에 취임했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은 지난달 아들 정용진 부회장과 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에게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8.22%를 증여했다. 이를 두고 세대교체 준비 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로써 정 부회장은 이마트,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백화점의 최대 주주가 됐다.

CJ그룹은 최근 올리브영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를 공식화했다.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30)으로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시작됐다고 재계는 보고 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부사장(37)을 지난달 말 인사에서 사장·대표이사로 승진시키면서 ‘3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부사장(38)이 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 지주사 경영지원실장 등을 겸임하며 그룹 신사업을 이끌고 있다.

LS그룹에서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구자열 LS그룹 회장 장남인 구동휘 전무(38) 등 3세들이 모두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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