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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1호가' 이경애, 임미숙과 36년 단짝 케미…이은형-강재준 새 집 이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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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JTBC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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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코미디언 이경애가 단짝 임미숙과 남편 김학래와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팽현숙과 최양락은 결혼기념일을 맞아 가족 캠핑을 떠났고, 이은형 강재준은 아파트로 이사갔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이경애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1984년 데뷔한 이경애는 이날 손님으로 등장했다. 그는 먼저 동기 이봉원에 대해 "나와 (임)미숙이가 이봉원 문제를 해결하러 다닌 해결사였다"며 "경비실에서 이봉원을 막으면 미숙이가 찾아가 해결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그때 개그맨 중에 만나면 어떻겠냐'고 묻자, 이경애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하나도 없다"라며 "그들도 아니겠지만 나도 아니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경애는 선배인 최양락, 김학래에 대해 "여기 선배기만 하지 다 내 밥"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임미숙과 김학래 부부는 이경애의 집을 찾았다. 반갑게 맞이한 이경애는 김학래에게 "오빠가 참 나쁘다"며 "내 친구 미숙이를 우리 집에 안 데려다 주니까 못 놀러온 거 아니냐"고 말하며 김학래를 내동댕이쳤다. 도착 20분 만에 집에 들어간 김학래는 이경애의 거실을 가득 채운 운동기구를 보고 놀란 뒤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헬스는 과학적으로 해야 한다"며 핑계를 대고 바벨을 내려놓았다. 이후 이경애의 딸 희서와 김학래는 허벅지 싸움을 벌였고, 힘도 주지 못한 채 패했다.

이경애의 집을 둘러본 뒤, 이경애 임미숙은 밥을 준비했고, 김학래는 밭에 깻잎을 따러 갔다. 두 사람 앞에서 아무 말도 못한 김학래는 "인기 연예인인 내가 이런 걸 해야 하냐"며 텃밭에서 투덜거렸다가 임미숙에게 꽃을 따오기도. 임미숙은 "우리 신랑이 처음 따왔다"고 감동했고, 이경애는 "학래오빠가 사람처럼 살았으면 좋겠다"며 "남자로서 부인에게는 정말 별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알고보니 이경애가 단짝 임미숙을 위해 꽃을 미리 준비해 준 것이었다.

임미숙은 "과거 제게 구혼할 때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며 "선배로만 보이고 남자로는 보이지 않아서 기도원까지 갔을 정도인데 기도원까지 갔더라"고 했다. 이어 "최양락에게 물어봤는데 명품 옷 사주고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게 할 거라고 했는데 허위 사실이었다"며 "최양락이 인생 망쳤다"고 덧붙였다. 둘을 이어준 이경애는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임미숙은 "이경실이 뽑은 눈밑이 파인 연예인 두 사람이 고 김무생 선생님과 나"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특히 이경애가 과거 최양락이 임미숙에게 마음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미숙이는 어쨌든 안 좋았을 상황"이라며 "(팽)현숙과 4시간을 운전하고 갔는데 그때 한쪽 귀 청력이 쇠퇴할 정도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임미숙은 김학래에게 '다음 생에 다시 나와 결혼할 거냐'고 물었고, 김학래는 "또 속 썩일까 봐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미숙과 이경애는 과거 36년간 인연을 되돌아보다가 어머니의 사진을 봤고, 이경애는 5년간 투병을 하던 어머니를 회상하며 "20년간 DJ 하면서 계속 벌었는데도 정말 나아지지 않았다"고 했다. 또 "그때 외국에 있었는데 비행기 표가 없어서 미숙이에게 전화해 부탁했는데 미숙이가 온 걸 보고 어머니가 눈을 감으셨다"며 "임종을 못 봤는데 지켜줬다"고 했다. 임미숙은 "제가 공황장애 겪었을 때 이유없는 불안감이 있어서 차도 못 타고 그랬지만, 그때는 그 병도 잘 모를 정도였다"며 "남편은 옆에서 열심히 일하는데 제가 전부다 끊고 전화도 못 받았는데 집을 찾아온 경애에게 속상한 얘기를 다 하고, 커피숍도 못 가니까 경애하고만 계속 얘기하고 30년을 만나온 것"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브랜드대상에서 커플상을 받은 팽현숙과 최양락. 최양락은 "그날 황당했던 게 서울 호텔이었는데 경주 호텔로 가서 옷이 안 온 것이었다"고 했다. 이에 팽현숙은 "호텔 앞에 보니까 남자 직원들이 멋있게 옷을 입고 있더라"며 "직원들도 '저도 일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는데, 호텔 직원에게 급하게 옷을 빌려서 세 시간만 부탁하고 그렇게 참석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32주년을 맞이한 팽현숙 최양락은 결혼 기념일에 아들 딸과 함께 아침을 먹고 가족 여행을 준비했다. 10여년 만에 떠나는 가족 여행을 맞아, 딸 하나는 "손 잡고 다니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의 자녀는 부모님을 위해 큰 캠핑카를 빌렸고 최양락은 "자신이 전에 빌린 것과 비교된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금세 기분을 풀고 함께 여행을 떠났다. 최양락은 "손 잡고 다니니까 의외로 좋다"고 했고, 팽현숙은 "손 잡는 것도 해봤어야 알지 어색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형과 강재준은 새 집으로 이사했다. 이사를 앞둔 이은형은 창밖을 내다보며 "이 집에서 4년간 보냈는데, 이 집에 살면서 '1호가'도 시작했고, 사업도 잘 됐다"며 "원래 일이 없을 때 내려다보면 방송국이 정말 다 보였다"고 울컥했다. 이어 두 사람의 새집이 최초 공개되며, 강재준은 "옆에서 옆 동네로 갔는데, 싸울 수 없어 은형이의 의견을 존중했다"고 밝혔다. 이준형은 새집에 와서 들뜬 표정을 드러냈으나, 강재준은 이은형에게 말하지 않고 소파를 버려 화를 불렀다. 냉랭해진 분위기 속에 강재준은 캠핑용품을 챙겨와 거실을 캠핑장으로 꾸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새 집에서 더 좋은 일이 있길 바란다"며 웃었다.

한편 '1호가 될 순 없어'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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