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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망가진 해안 탐방로...땜질 복구에 예산낭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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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에 거액의 지자체 예산을 들여 조성한 해안 탐방로들이 최근 태풍 때 부서지고 끊어졌습니다.

해안가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탓에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지만, 땜질 복구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릉시가 4년 전 70억 원을 들여 만든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입니다.

절벽에서 쏟아진 돌 더미에 탐방로가 맥없이 내려앉았습니다.

철제 난간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지난달 연이은 태풍 때 산사태와 파도로 부서진 겁니다.

이런 시설물 피해로 전체 탐방로 2.8km 가운데 1km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복구비만 9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속초 외옹치 해안에 있는 탐방로 역시 파도 피해로 300m 구간이 통제됐습니다.

탐방로 기둥 50여 개는 기초가 드러났고 일부는 위태롭게 공중에 떠 있습니다.

너울성 파도로 유실된 탐방로를 4천여만 원을 들여 복구한 지 불과 석 달 만에 또다시 유실된 겁니다.

[속초시청 관계자 : 파도가 와서 육지 흙을 다 가져가니까 기초 밑 부분이 다 드러나게 되는 거죠.]

삼척 초곡 일대 해안 탐방로는 개통한 지 불과 1년 사이 태풍 때 파도로 두 차례나 파손됐습니다.

투입된 복구비만 2억 원에 이릅니다.

문제는 바닷가와 맞닿은 해안 탐방로 특성상 앞으로도 피해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겁니다.

[김규한 /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 사전에 설계할 때 파랑이라든가 토목 관련 검토를 (충분히) 하지 않고 경관 검토 위주로 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해서 피해가 반복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관광객을 유치한다며 경관 좋은 바닷가마다 경쟁적으로 만든 해안 탐방로.

시설물 피해가 반복되면서 땜질 복구에 따른 예산 낭비 논란은 물론 안전사고 우려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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