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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펜스 최측근 5명 코로나19 확진…"격리 없이 유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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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최측근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지만 백악관은 펜스 부통령의 선거운동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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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수일 동안 펜스 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서 활동한 이들 중 최소 5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CNN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비서실장, 수석 정치 고문 등 최측근 최소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코로나19의 확산에 겁을 먹은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펜스 부통령실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보좌진의 수를 명확히 알리지 않고 있다. 펜스 부통령실은 지난 24일 밤 성명을 발표하고 마크 쇼트 비서실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펜스 부통령의 정치 고문인 마티 옵스트도 지난 2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부통령 의원실에는 3명의 확진자가 더 확인된 상황이다.

확산 경고가 이어짐에도 펜스 부통령은 이날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며 격리 없이 유세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펜스 부통령은 필수 노동자다. 필수 노동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선거운동은 펜스의 업무 중 일부”라며 “펜스 부통령은 필수 인력이기 때문에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계속 해서 선거운동을 허가한다”고 답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는 사람은 14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수백만 명의 미국 가족이 고통스러워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실 감염으로 백악관에서 두번째 확산을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 확산 통제를 포기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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