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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라임·옵티 사건, 특검 43.6% vs 공수처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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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지지정당별로 크게 엇갈려…중도·무당층선 '특검' 우세

뉴스1

(사진제공=리얼미터) © 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라임·옵티머스 사태' 수사 방안을 놓고 여론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특별검사로 엇갈렸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정관계 및 법조계 연루 의혹으로 번진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43.6%로 나타났다.

'공수처 출범을 서둘러야 한다'는 응답은 33.9%로, 양측은 오차범위 내인 4.7%포인트(p) 차를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5%다.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부산·울산·경남(49.7%), 대구·경북(48.9%), 서울(44.2%)에서 높았다. 공수처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인천·경기(48.3%), 대전·세종·충청(45.7%), 광주·전라(40.3%)에서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58.4%)와 60대(50.4%)에서 특검 추진 응답이 높았다. 30대(58.5%), 40대(57.8%)에서는 공수처 출범 응답이 우세했다. 50대는 특검(46.8%)과 공수처(44.3%)가 팽팽하게 나뉘었다.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5.7%로 다른 연령에 비해 많았다.

이념 성향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랐다. 보수 성향 응답자 중 61.7%는 특검 추진을 선호했다. 진보 성향 응답자 중 66.3%는 공수처 출범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중도 성향 응답자는 50.9%가 특검 추진에 공감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특검 추진 응답이 85.9%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8.4%가 공수처 출범을 선호했다. 무당층에서는 특검 추진이 43.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8001명에게 접촉해 500명이 응답, 응답률 6.2%를 보였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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