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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트럼프와 맞붙었던 힐러리 "그가 이긴다 생각하면 구역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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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팟캐스트서 "공화당 의원들, 트럼프가 백악관서 쫓겨나길 바라"

아시아경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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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팟캐스트 '스웨이'에 출연해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백악관에서 쫓겨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힐러리 전 장관은 이날 팟캐스트에서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의 장이 닫히길 원할 것"이라며 "그들은 우리만큼 그가 사라지길 원하지만,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화당 의원들은 현 정부 내내 겁쟁이에 줏대 없는 조력자들이었다"고 혹평했다.


여성 대통령이었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더 잘 처리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힐러리 전 장관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나였다면 훨씬 잘 처리했을 것"이라며 "내가 마치 그것을 위해 태어난 것과 같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860만명 이상이 감염되고 22만5000여명이 사망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피해를 기록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일주일 남짓 남은 선거에서 트럼프가 이길 것이란 생각을 품을 수가 없다"며 "만일 트럼프가 이긴다면 심각한 수준의 인지 부조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년 더 우리 제도에 대한 이런 학대와 파괴를 갖게 된다는 생각이 들때면 구역질이 난다"고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는 전국적으로 280여만표를 더 얻었지만, 승리는 6개 핵심 경합주(州)를 싹쓸이하며 선거인단을 쓸어 담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아갔다.


한편 대선을 9일 남겨둔 현재 전국과 상당수 주(州)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우세하지만, 경합주에서는 오차범위 내 조사 결과가 속출하는 등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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