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KT 첫 가을야구 이끈 베테랑 유한준·박경수…포스트시즌도 정조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KT 위즈 유한준. 2020.10.1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KT 위즈의 베테랑 유한준(39)과 박경수(36)가 가을야구를 정조준하고 있다. 두 선수는 30대 중후반의 나이에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팀의 첫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유한준은 25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점 홈런을 때리며 10-5 승리를 이끌었다.

KT로서는 자력으로 2위 싸움을 이어가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유한준이 1회말부터 3점홈런을 때려냈고 덕분에 KT는 경기 주도권을 잡고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유한준은 올해 115경기에서 타율 0.284 11홈런 63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팀을 든든하게 이끌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1홈런 13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유한준과 함께 시즌 내내 팀을 이끌어온 박경수는 25일 롯데전에서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지난 7일 우측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재활에 매진해 온 결과 가을야구를 앞두고 팀에 복귀했다.

시즌 내내 함께 고생했기에 박경수의 이탈은 KT 선수들을 안타깝게 했다. 유한준은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뒤 "이런 순간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며 가장 먼저 박경수에 대해 언급했다. 이강철 감독도 롯데전을 앞두고 "박경수가 있었기에 팀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베테랑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뉴스1

KT 위즈 박경수. 2020.7.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경수는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는 않다. 하지만 대타로 출전하는 것은 문제없고 팀이 더 높은 순위로 가을야구에 돌입한다면 수비도 가능할 전망이다.

2020시즌 KT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까지 두 선수는 팀을 지탱해왔다. 시즌 초반 팀이 부진하자 두 선수는 리더로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며 선수단 분위기를 잡았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대타로도 경기에 나서며 기여하려는 마음이 컸고 이는 KT가 하나의 팀으로 뭉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강철 감독도 시즌 중 여러 차례 두 선수를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가을야구라는 큰 무대에서 두 베테랑의 존재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유한준은 2014년 넥센 히어로즈 당시 한국시리즈에도 진출해 타율 0.333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유한준의 이런 경험은 젊은 선수들이 많은 KT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박경수는 2003년 LG 트윈스에 입단, KBO리그에서 16시즌을 보낸 베테랑이지만 올해가 첫 포스트시즌 경험이다. 비록 가을야구 경험은 없지만 긍정적인 박경수의 리더십은 선수단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이 될 수 있다.
yjra@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