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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카타르 항공 '신생아 버린 엄마 찾는다'며 속옷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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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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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항공이 공항에 신생아를 유기한 범인을 찾는다며 여성 승객들을 대상으로 속옷 검사를 시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지난 2일 카타르 항공은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시드니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는 여성 승객들에게 속옷을 내리고 검사를 받게 했다.

검사는 하마드 국제 공항 직원이 터미널 화장실에서 갓 태어난 아기를 발견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여성 승객들은 활주로에 있는 구급차로 끌려가 속옷을 벗은 뒤 검사를 받아야 했다. 조사를 받은 여성 가운데 13명은 호주인이었으며, 이들은 검사 이유조차 제대로 듣지 못해 심한 수치심을 느꼈다고 호소했다.

호주 정부는 이와 관련해 카타르 정부에 유감의 뜻을 표했다. 호주 외교 통상부 대변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카타르 당국에 심각한 우려를 공식적으로 표명했으며 곧 사건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듣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뉴 사우스 웨일스 경찰 대변인은 "피해 여성들은 (코로나19로) 의무 격리를 하는 동안 사건으로 인한 의료 및 심리적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마드 국제공항 대변인은 "의료 전문가가 산모의 건강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며, 산모가 출국하기 전 위치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해 검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카타르 항공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발견된 신생아는 카타르 현지의 의료 및 사회 복지사가 돌보고 있다. 하마드 공항은 "아직 아기 어머니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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