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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최인호 "野 '공수처장 추천위원' 이헌 변호사 내정,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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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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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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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6일 “국민의힘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에 의지가 있다면 공수처를 부정하는 인사에 대한 추천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수처를 부정하는 사람의 추천을 강행한다면 공수처 자체를 반대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최 대변인의 발언은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내정한 이헌 변호사의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최 대변인은 이날 게재한 글에 “공수처법이 헌법에 위반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추천위원회 안에서 할 수 있는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는 이 변호사의 인터뷰 내용을 함께 올렸다.

최 대변인은 “그를 공수처장 추천위원으로 추천하려는 국민의힘의 의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말”이라며 “공수처장 추천이라는 본연의 임무는 제쳐두고 공수처가 위헌기관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홍보의 장으로만 삼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수처를 위헌기관으로 간주하는 사람이 위헌기관장을 제대로 추천하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며 “위헌시비로 시간을 끌려할 것이다. 국민의힘의 속마음은 지연전술로 공수처 출범을 저지하려는 의도라는 것이 이 대목에서도 증명되는 것”이라고 적었다.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수사하는 공수처 관련법은 지난 7월15일 시행됐다. 하지만 공수처장 임명이 지연되면서 공수처 출범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총 7명으로 구성된다. 국민의힘은 야당 몫인 2명을 아직 추천하지 않았고 최근에야 내정 절차를 밟았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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