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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4년전 패배한 힐러리 "트럼프 재선? 생각하면 구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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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공화당 의원들은 그가 이번 대선을 통해 백악관에서 쫓겨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오피니언 팟캐스트 ‘스웨이’에 출연해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의) 페이지가 닫히길 원할 것”이라며 “그들은 우리만큼이나 그가 사라지길 원하지만 공개적으로 말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화당 의원들은 현 정부 내내 겁쟁이에 줏대 없는 조력자들이었다”고 혹평했다.

또한 클린턴 전 장관은 여성 대통령이었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더 잘 처리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이 나였다면 훨씬 더 잘 처리했을 것”이라며 “내가 마치 그것을 위해 태어난 것과 같은 것”이라고 답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6만 889명, 신규 사망자는 442명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888만 9179명, 누적 사망자 수는 23만 510명이다.

이데일리

(사진=AFP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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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장관은 “일주일 남짓 남은 선거에서 트럼프가 이길 것이란 생각을 품을 수가 없다”며 “만일 트럼프가 이긴다면 심각한 수준의 인지 부조화를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4년 전 우리 제도에 대한 이런 학대와 파괴를 갖게 된다는 생각이 들 때면 구역질이 난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 전국적으로 280여만 표를 더 얻었지만, 승리는 6개 핵심 경합주를 싹쓸이하며 선거인단을 쓸어 담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아갔다.

한편 미국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격전지인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 경합 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고 있다.

선거 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현재 6개 경합 주의 평균 지지율은 바이든 후보가 4%포인트 앞서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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