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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인천 독사 정형도 씨의 훈남 미모 무슨 일?"...'오래 살고 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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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MBN 예능 프로그램 ‘오래 살고 볼일-어쩌다 모델’ 제2회 (사진=MBN '오래 살고 볼일' 방송 캡처) 2020.10.26.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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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MBN 예능 프로그램 '오래 살고 볼일-어쩌다 모델'에 다양한 재능과 끼를 가진 지원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26일 방송한 '오래 살고 볼일' 2회는 프로그램명과 정유경 등 지원자 이름으로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장식했다.

첫 지원자는 MBC 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에 출연했던 형사 출신 정형도 씨였다. 정형도 씨는 "형사 일에 매달리면서 가족들에게 잘 못해준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고, 시니어 모델로서 제2의 인생을 선포했다.

뒤이어 하이패션 스타일로 등장한 71세 리송 씨가 "나에게 한계를 두지 말라"는 어록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문경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조성탁 씨는 정장 차림으로 "밀라노에서 어제 도착한 것 같다"는 반응을 끌어냈다.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하정숙 씨는 "냉장고 모델에 도전한다”는 포부와 함께 유쾌한 무대 매너를 자랑했다.

지난주 방송에서 궁금증을 모은 나승심 씨의 정체는 트로트가수 나태주의 고모였다. 나태주와 함께 '나무꾼' 무대를 꾸민 고모 나승심 씨는 "나씨 집안 사람 중 유일하게 끼가 많은 분"이라는 나태주의 홍보에 힘입어 의욕을 불태웠다.

이후 32년 간 재단사로 일한 이동준 씨가 비주얼로 "매니지먼트 입장에서 굉장히 탐이 난다"는 김소연 대표의 극찬을 받았다.

이날 가장 화제를 모은 인물은 추억의 스타 3인방이었다. 1988년 KBS 2TV 드라마 '순심이'에서 바보 '칠득이'를 연기한 손영춘이 무대에 올랐다. "'칠득이'의 이미지가 굳어져서 배우 생활을 정리했다"고 고백한 그는 연기자 김형일에게 전수받은 ‘모델 워킹’을 선보여 가산점을 받았다.

이어 '낭랑 18세'의 주인공 한서경 씨가 노래를 부르며 등장, “아들에게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이번만큼은 한서경이 아닌 본명 고연숙으로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80년대 원조 요정' 정유경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유경은 "히트곡 '꿈'을 발표하자마자 미국으로 추방당했다"며 "양준일 씨와 같은 케이스인데, 영주권을 잃어버려서 임시 영주권을 발급받으러 갔다가 끝내 받지 못했다"”는 밝혔다.

뒤이어 낮에는 의사, 밤에는 발레리나로 활동하는 윤엘레나 씨가 순발력을 발휘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상암동 ‘봉 타는 미용사’ 노선영 씨는 3형제를 키운 '워킹맘'으로서 고충을 이야기했고 새롭게 배운 '트월킹'을 소화했다.

마지막 도전자는 북한 함경북도 예술단 무용감독 출신 최신아 씨였다. 북한과 남한의 춤을 결합한 '삼색부채춤'으로 무대를 압도한 최신아 씨는 자유로운 무용수를 꿈꾸며 목숨을 걸고 귀순했던 뒷얘기를 전하는가 하면, 입으로 트럼펫 소리를 내는 개인기로 재능을 뽐냈다.

시청자들은 인터넷에 "인천 독사 정형도 씨의 훈남 미모 무슨 일?" "대한민국에 이렇게 슈트핏이 좋은 중년 남성 분이 많았다니, 놀라움의 연속이다" "칠득이부터 정유경까지, 서랍 속에 감춰져 있던 추억들이 마구 샘솟는 중!"등의 글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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