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법사위 국감 때 추 장관을 향해 "바로 이 자리에서, 2016년 7월에 '박연차 게이트' 사건 수사의 직속상관이 홍00이고, 핵심부하가 우병우라고 했다"며 "핵심 부하라는 표현은 추 장관이 먼저 썼다"고 질의했다.
추 장관은 조 의원 질의에 "기억은 없지만, 의원이 찾았다니 부정하지는 않겠다"며 "4년 전의 발언에 대해 제가 이렇다 저렇다 정확하게 말씀을 못 드리겠다"고 해명했다.
조 의원은 추 장관 해명에 재차 "기억에 없다, 이 자체로도 논란이 많다"고 반박했다.
실제 추 장관은 조 의원 질의가 있기 전인 이날 오전 "(윤 총장이 언급한) '부하'라는 단어가 생경하다"고 밝혔다. 생경하다란 뜻은 익숙하지 않아 어색하단 의미다.
조 의원이 추 장관에게 '부하'에 대한 질의를 한 이유는 지난 22일 진행된 국회 법사위 대검찰청 국정감사와 연관이 깊다.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총장은 법무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며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지적했다.
윤 총장의 '부하' 발언은 정치권에서 숱한 해석의 여지를 남겼고, 추 장관은 당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검찰총장은 법상 법무장관의 지휘를 받는 공무원"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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