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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해보시라" 秋 발언에 "장관 꿈 키워보겠다" 받아친 장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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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추미애(왼쪽) 법무부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헌법재판소, 법제처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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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윤석열 검찰총장 폭탄 발언' 등 각종 현안을 둘러싸고 정부여당과 야당간 고성과 날선 대화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의 국감장에서 느닷없이 웃음이 터져 나왔다. "장관 한번 해보라는"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발언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장관 꿈을 키워보겠다"고 응수하면서다.

이날 오전 질의에서 장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추 장관 직무수행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못함을 지적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장 의원을 향해 "위원님도 장관 한번 해보라"고 받아쳤다. 이렇게 넘어가는 듯했던 두 사람간 언쟁은 오후 질의에서 장 의원이 오전 상황을 복기하면서 다시 점화됐다.

장 의원이 추 장관을 향해 "제가 오전에 잘 못들었는데 '장관 한번 해보라'고 하셨더라"면서 "제게 또 다른 도전 목표 주신 추미애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어 "일 열심히 해서 정권 잡아, 비법조인 출신 장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제가 되면 검찰하고 충돌 안 하고 잘 설득하고, 소통 잘 해가며, 국민 여론을 잘 받들어 그릇 깨지는 소리 안 나게 확실하게 잘 하는 장관의 꿈을 키워보겠다"고 추 장관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장 의원 발언에 오전 내내 경직된 있던 국감장에 일순간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에 추 장관도 "응원하겠다. 많이 지도해드리겠다"고 받아쳤고, 장 의원은 "전임 장관으로 잘 모시겠다"고 재차 응수했다. 그러자 추 장관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장수현 인턴기자 jangsue01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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