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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3년 총액 20억…KT, 이강철 감독과 2023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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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PS 진출 확정 공로 인정

역대 야구 사령탑 중 ‘특급대우’

계약기간 1년 남기고 조기 재계약

[경향신문]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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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가 곧바로 ‘이강철 감독 시대’를 선포했다. KT는 26일 이강철 감독(54·사진)과 3년간 총액 20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시즌을 앞두고 KT 지휘봉을 잡아 3년간 12억원에 계약한 이강철 감독의 계약기간은 내년까지 1년이 더 남았다. 그러나 KT는 5강에 진출한 올해 바로 다음 3년 계약기간을 보장했다. 이에 따라 KT는 이강철 감독과 2023년까지 함께한다.

최근 프로야구에서 계약기간을 1년이나 남기고 재계약한 사례는 두 번 있었다. 넥센이 2014년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뒤 계약기간 1년 남은 염경엽 감독과 3년 재계약을 했고, 지난해에는 2년 계약으로 사령탑에 데뷔한 이동욱 NC 감독이 첫해 팀을 5강으로 이끈 뒤 바로 2년 재계약을 했다.

KT는 이강철 감독과 계약금 5억원에 연봉 5억원씩을 더해 총액 20억원에 재계약했다. 20억원은 역대 프로야구 사령탑 계약을 통틀어도 특급 대우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뒤 3년 28억원에 두번째 재계약을 한 것이 KBO리그 역대 사령탑 최고 기록이다. 이어 과거 삼성 시절의 선동열 감독(5년 27억원), 염경엽 SK 감독(3년 25억원), 류중일 LG 감독(3년 21억원), KIA의 김기태 감독(3년 20억원) 등이 20억원대 총액을 받았다. 이강철 감독은 2017년 KIA를 통합우승으로 이끌고 재계약한 김기태 감독과 같은 3년 20억원에 계약하며 역대 사령탑 총액 5위에 해당하는 특급 대우를 받았다.

KT에는 올 시즌 5강 진출이 한국시리즈 진출만큼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KT는 30일까지 남은 4경기를 통해 정규시즌 최종 순위 경쟁을 펼친다.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둔 사령탑에 조기 재계약으로 힘을 실어 가을야구에 나가는 선수단에도 상당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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