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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첫방 '카이로스' 신성록, 딸+아내 잃고 오열..이세영과 다른 시간대 소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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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카이로스’ 신성록, 남규리 부부가 딸을 잃어버린 가운데 이세영이 최초 목격자가 됐다.

26일 첫 방송한 MBC 새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 연출 박승우 성치욱)에서는 김서진(신성록 분), 강현채(남규리 분) 부부가 딸 김다빈(심혜연 분)을 잃어버린 모습이 담겼다.

바이올리니스트 강현채의 연주회 당일, 김서진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김다빈이 사라졌다. 늦은 시각까지 콘서트홀 전체를 뒤졌지만 딸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서도 “열심히 찾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입장만 내놓을 뿐이었다. 딸이 걱정된 김서진은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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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한애리(이세영 분)는 엄마 곽송자(황정민 분)가 심장 이식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크게 기뻐했다. 편의점에서 일하던 그녀는 “우리 엄마 드디어 심장 기증 받는다”라며 “돈이 없으면 내 장기라도 팔아서 수술 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병원으로 급히 달려갔다.

곽송자는 “정말 기증자와 내가 맞대? 기대했다가 아니면 어쩌니……”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나 한애리는 “엄마 수술 끝나면 우리 제주도 여행 갈까? 그깟 돈이야 또 벌면 된다. 오늘 같이 좋은 날 걱정은 넣어두라”고 말했다.

하지만 곽송자의 건강 상태는 좋지 못했다. CT 검사 도중 의식을 잃은 그녀에게 코드 블루가 발생했고 의료진이 긴급하게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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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치로 의식은 되찾았지만 아쉽게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심장 이식이 불가능했다. 이에 의사는 “기증자의 심장이식 시기를 미룰 수 없어 다음 대기자로 넘어갔다”고 전했다. 한애리는 크게 실망해 눈물을 흘렸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아버지를 떠올리며 “솔직히 나 지금 좀 무섭다. 아빠가 엄마를 지켜달라”고 기도했다.

한편 김서진은 경찰로부터 “아이가 길을 잃었다는 흔적이 없다. 이 정도면 단순 실종이 아니다”라는 말을 듣자마자, “아이는 잘 있다”는 의문의 전화를 받고 당황했다. 경찰은 유괴범에게 다시 연락이 오길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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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김서진, 강현채 부부의 집에 택배 상자가 배달됐는데 그 안에 딸로 추정되는 손가락 하나가 나왔다. 국과수 검사 결과, 김다빈 양의 DNA와 일치했다. 경찰은 “다빈 양은 죽었다고 보는 게……”라고 전해 부부가 큰 충격에 빠졌다.

강현채는 “당신은 회사에서 성공하는 것밖에 중요한 게 없었다. 당신 때문에 우리 다빈이를 잃어버린 거다”라고 오열했다. 그녀는 “당신 잘못 아니다. 내가 다빈이 없이 한순간도 살아갈 수 없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한애리의 잃어버린 휴대폰을 갖고 있던 김서진은 “내가 다빈이라는 아이 봤다”는 문자에 놀라 “내일 당장 만나자”고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시간대에서 소통하고 있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카이로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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