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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온·오프라인 이어지는 이건희 회장 추모 물결…"초석 다져주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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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임직원, 인프라넷 추모관서 애도

정·재계 인사 빈소 방문…오늘도 이어질 듯

뉴스1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1942년에 태어난 고인(故人)은 부친인 이병철 삼성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만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뉴스1 DB)2020.10.25/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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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를 애도하기 위한 추모 물결이 온·오프라인에서 이어졌다. 삼성 임직원들은 사내 인프라넷에 온라인 추모관을 열어 고인을 애도하고 있으며,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에는 정·재계 인사의 발길이 계속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임직원들이 이용하는 사내 인트라넷에는 이 회장이 별세한 지난 25일부터 온라인 추모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 25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회장님은 진정 자랑스러운 삼성인이셨다"고 추모한 바 있다.

온라인 추모관에는 이틀째 임직원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이유로 현장 조문을 최소화한 탓에 온라인 공간을 이용해서라도 추모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한 직원은 "회장님의 미래를 보는 혜안에 감탄했습니다. 일류기업 도약의 초석을 다져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직원은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밖에 임직원들은 "삼성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존경한다." "회사가 성장하기까지 노력이 많으셨다. 편히 쉬시길 바란다." "대한민국의 별이 진 것 같아 아쉽다." "고인이 돼서도 삼성을 지켜 달라."는 등의 추모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고인과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과의 인연을 갖고 있는 주요 대기업 총수뿐만 아니라, 여야 지도부와 주한 외교사절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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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6일 오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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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이 전날(26일) 장례식장을 찾았다.

삼성가의 인척 관계인 CJ그룹과 신세계그룹에서도 조문이 이어졌다. 이 회장이 별세한 25일에는 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았으며, 전날에는 이 회장의 동생이자 이 부회장의 고모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 등 일가가 조문했다.

정계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야당인 국민의힘에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빈소를 들렸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장례식장을 찾았으며,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과 같은 당 소속 안민석·박용진 의원 등도 고인을 애도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정부에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25일 조문했으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빈소를 찾았다. 이밖에 이재명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등도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모습도 보였다.

장례 3일차인 이날도 주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방역 등의 이유로 일반인의 조문은 할 수 없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1942년 대구 출생인 고인(故人)은 1966년 동양방송에 입사한 뒤, 1979년 삼성그룹 부회장에 부임했다. 1987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별세 이후 삼성그룹의 2대 회장으로 올랐다.

장례는 4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내에 삼성 선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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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6일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나서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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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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