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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휴젤, "2023년 중국 보툴리눔 시장 점유율 1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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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중국 보툴리눔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습니다"

조선비즈

휴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수출명). /휴젤




손지훈 휴젤 대표는 27일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수출명)’의 중국 품목 허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신뢰도, 중국 현지 업체와의 탄탄한 파트너십 덕분에 중국 정부가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에 대해) 허가를 한 것으로 본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휴젤은 지난 21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승인 첫 사례이다. 휴젤은 미국 앨러간, 중국 란저우연구소, 프랑스 입센에 이어 네 번째 중국 보툴리눔 시장에 입성한 외국 기업이다.

휴젤은 지난해 4월 중국 당국으로부터 판매 허가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1년 6개월 만에 허가를 승인 받았다. 올해 상반기로 예상했던 시점보다는 늦어지기는 했지만, 메디톡스가 2018년 2월 승인 신청서를 내고 답변을 받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다.

휴젤은 오는 2023년 중국 보툴리눔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손 대표는 "첫해인 2021년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2023년 30%,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코로나19로 해외에서 미용관련 시술을 받기 어려워 중국 내 보툴리눔 톡신 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휴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6000억원 수준이다. 해마다 30%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5년 1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선호 휴젤 영업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중국 현지 파트너사인 사환제약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제품) 출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환제약은 중국 내 병원 의약품 시장 3위 제약사로, 약 1만곳의 병원, 의료기관 등의 유통망을 구축 중이다. 미용·성형분야의 경험은 적지만, 보툴리눔 톡신 제제 등 뷰티 시장을 성장동력으로 판단하고 있는 만큼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게 휴젤 측의 설명이다.

휴젤은 중국 내 레티보의 판매는 연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부사장은 "한 달 정도 (제품을)생산할 것 같다"며 "선적은 12월 초 이뤄지고 주요 대리점과 거래처에 바로 공급해 출시할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한 영업비밀을 둘러싸고 메디톡스(086900)대웅제약(069620)등이 미국에서 벌이는 소송으로 국내 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켜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강민종 휴젤 마케팅사업부장 상무는 "우려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국내에서 2016년부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어 충분히 (극복)가능한 이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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