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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복통 호소한 中 어린이 뱃속에서 1.8kg 머리카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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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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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과 빈혈을 호소하던 10살 아이의 뱃속에서 3근(1.8kg)에 달하는 거대한 머리카락 덩어리가 발견됐다.

26일 중국 시나닷컴은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 난팡의대 주강 병원 소아과센터 의료진이 복강경 수술로 샤오 유(가명, 10세)의 위장에 들어있던 머리카락을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제거한 머리카락 뭉치는 무게가 1.8kg에 달했고 음식물 찌꺼기와 엉켜 단단하게 굳어 있었다.

부모는 아이가 빈혈과 저단백혈증, 눈꺼풀 부종 등 전형적인 영양실조 증상을 보이자 가까운 병원으로 데려갔다. 병원 의료진은 위내시경 검사에서 큰 조약돌 같은 약 15cm의 딱딱한 덩어리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의료진은 머리카락이 음식 찌꺼기와 함께 철 수세미처럼 엉켜 아이를 고통스럽게 했다고 진단했다.

의사의 설명을 들은 샤오 유의 부모는 아이가 2살부터 5살 사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뜯어 먹는 '이식증'을 앓았다고 전했다. 영양분이 없는 물질을 먹는 증상인 이식증은 신체의 특정 미량 원소가 부족하거나 영양 불균형이 있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심리적 문제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족은 "당시 교정 훈련으로 아이가 6세 이후 머리카락을 먹지 않아 괜찮은지 알았다"고 말했다.

주강 병원 의료진은 굳어진 머리카락 뭉치를 잘게 부수어 끄집어내 모두 제거했다고 밝혔다. 아이는 수술이 끝난 뒤 후속 치료를 받고 있으며, 순조롭게 회복돼 곧 퇴원할 예정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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