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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국형 경항공모함 만든다···2024년까지 핵심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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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 중심 6개 핵심 기술 개발···4년 340억원 투입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등이 협력해 한국형 경항공모함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27일 연구원 대전 본원에서 방산기술센터 주관의 선도형 핵심기술 과제 ‘함재기탑재 함정 비행갑판 및 플랫폼 설계기술’ 통합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항공모함 관련 기술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적과 주변국의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필수 기술이다. 전 세계 각국도 건조·유지 비용에도 군사 전략적 가치, 대테러, 해적 소탕, 지진·해일 같은 재난 대비 등에 활용하기 위해 항공모함을 획득하고 운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함재기탑재 함정은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위해 목표지역에 대한 신속한 전력 투사와 함께 적시에 정확한 화력을 지원할 수 있는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는 함정을 의미한다.

이번 과제는 한국형 경항공모함을 획득하기 위해 사전에 확보해야 하는 함재기 운용관련 6개 분야의 국내 미보유 요소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4년까지이며 4년간 340여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미국, 영국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한 항공모함 관련 설계·건조 핵심기술은 해당 함정의 보유·건조 경험이 없는 한국에 도전적이고 난이도가 높다. 연구팀은 이번 과제를 통해 핵심요소기술을 개발하고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기본설계에 활용해 지역안보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기계연은 ‘소티 생성률 산출 기술’, ‘무장·탄약 이송체계 최적 설계기술’을 개발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함재기 이·착함 시뮬레이션 기술’과 ‘비행갑판 유동분포 해석기술’을 각각 맡는다. 한국재료연구원과 부산대도 ‘비행갑판의 코팅재 배치 최적화 및 열해석 기술’과 ‘비행갑판·격납고 화재 및 함재기 충돌해석 기술’을 주관해 개발한다.

박상진 기계연 원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획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방력 향상과 국내 방산산업 활성화, 함정의 고부가가치화까지 이뤄낼 것”이라며 “한국형 경항공모함은 한국 해군이 대양해군으로의 도약을 통해 해양강국을 실현시키는 데 기함(Flagship)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선도형 핵심기술과제 구성도.(자료=한국기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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