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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는 바이든, 당일투표는 트럼프의 우세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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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투표 4064만, 사전 2033만

2016년 전체 투표자 44% 달해

19개주 사전투표 2759만명 중

민주 지지 49%, 공화 지지 28%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의 경우

트럼프 59%, 바이든 40% 앞서

둘 다 펜실베이니아 동시 출격

비방전 펼치며 격전지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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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미국 대선이 앞으로 다가온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리티츠에서 유세를 하고 있고(왼쪽 사진),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같은 주 체스터의 선거사무실 앞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리티츠·체스터=AFPAP연합뉴스


미국 대선을 8일 앞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 유세에 동시 출격한 가운데 우편투표 등 사전투표는 바이든 후보, 선거 당일 현장투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화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며 우편투표를 장려해 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는 사기”라고 주장해온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 현재 6097만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우편투표는 4064만명, 사전 현장투표는 2033만명이다. 2016년 대선 사전투표자 5800만명을 이미 넘어섰고, 당시 전체투표자 1억3884만명의 44%나 된다.

유권자의 지지정당을 공개하는 19개 주의 사전투표자 2759만명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는 49.0%, 공화당 지지층은 28.0%, 무당파 22.3% 등이었다.

CBS방송·유고브가 지난 20~23일 3개 격전지에서 실시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플로리다 사전투표자 가운데 61%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해 트럼프 대통령(37%)을 크게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바이든 후보 지지(61%)가 트럼프 대통령(36%)보다 높았다. 조지아에서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 지지 응답은 각각 55%, 43%였다.

매디슨대가 지난 13~21일 위스콘신주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53% 대 44%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는데, 사전투표자로 한정하면 이 격차는 73% 대 26%로 벌어졌다.

CBS 조사에 따르면, 아직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의 경우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가 59%로 바이든 후보(40%)를 크게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58% 대 41%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가 많았고, 조지아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4%로 바이든 후보(44%)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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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와 미투표자 조사를 합하면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플로리다에서 각각 50% 대 48%,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51% 대 47%로 오차범위에 있었다. 조지아주는 49% 대 49%로 동률이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2주간 세번째 방문한 펜실베이니아에서 앨런타운·리티츠·마틴즈버그 등 3곳을 잇달아 찾아 “‘트럼프 호황’(Trump boom)과 ‘바이든 봉쇄’(Biden lockdown) 사이의 선택”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2016년 대선 당시 펜실베이니아에서 힐러리 클린턴에 0.7%포인트차로 ‘신승’했지만, 앨런타운이 포함된 리하이 지역에서는 클린턴에게 4.7%포인트 뒤졌다. 전국 지지율에서 뒤진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 내에서도 격전지에 ‘올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에서 “바이든은 미국 석유산업을 전부 없애겠다는 계획을 확인했다”며 “그건 펜실베이니아 가족들에게 (셰일가스를 분리해내는) 수압파쇄법도, 일자리도, 에너지도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지난 22일 마지막 TV토론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재생에너지로 대체돼야 한다”며 석유산업에 대한 연방정부의 보조금을 끊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여론조사에서 펜실베이니아 유권자 과반이 수압파쇄법에 반대한 만큼 ‘셰일가스 공격’이 먹혀들지 알 수 없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3차 확산이 닥쳤지만 연일 대규모 유세를 강행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후보는 4년 전 대선에서 클린턴이 9.5%포인트 앞섰던 체스터의 선거사무실 앞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트럼프는 이 대유행 국면에서 우리를 이끌 ‘최악의 인물’”이라고 맹비난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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