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中·日과도 잘 지내자는 뜻”
김병주 의원/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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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8월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 대사가 명동 중국 대사관에서 주최한 부부 동반 만찬에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건배사로 “제가 ‘같이’를 하면 ‘갑시다’를 외쳐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 인사들은 이 용어를 단순히 영어로 ‘we go together’라고 하지 않고 ‘같이 갑시다’라고 한국어로 말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0년 방한했을 때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했고,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퇴임사에서 “같이 갑시다는 영원한 한·미 동맹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본지는 이날 김 의원의 해명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다만 김 의원은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어떤 자리를 가든 ‘같이 갑시다’를 건배사로 많이 한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러시아와도 생존 번영을 위해 잘 지내야 한다는 의미”라고 답했다가 “'같이 갑시다'라는 취지의 건배사를 한 것이지 한미연합사 구호를 건배사로 쓴 게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싱하이밍 대사는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25전쟁을 왜곡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역사적인 관점으로 보면 대단히 고맙겠다”며 “중국 인민은 평화를 애호하는 인민”이라고 했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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