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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택견의 고장’ 충북에 세계 무술계 거물들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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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영·팍스·라이쑹화 등 WMC 위원들 ‘무예의 미래’ 논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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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충북 충주에서 열린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택견 종목에 참가한 선수들이 겨루기를 하고 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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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무예 거물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국 최초의 택견 전수관이 자리 잡은 ‘택견의 고장’ 충북에 모인다. ‘한국 유도의 전설’로 불리는 전기영 용인대 교수, 무에타이 세계챔피언 출신 스테판 팍스 스포츠어코드 부회장, 중국 무술의 기인 라이쑹화 남소림사무술협회 이사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유도 스승인 바실리 세스타코프 국제삼보연맹 회장 등 면면도 화려하다.

이들이 모이는 이유는 서로의 실력을 겨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예의 미래’를 놓고 대화하기 위해서다. 충북도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29~31일 청주시 청원구 그랜드플라자호텔과 온라인컨벤션관(www.wmc-convention.com)에서 ‘2020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컨벤션’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WMC는 2017년부터 이 행사를 개최해왔다. WMC 컨벤션은 국내외 무예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무예 진흥과 무술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행사 기간 WMC 총회, 세계무예리더스포럼, 국제학술대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발표 및 토론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으로 생중계된다.

국내 WMC 위원 20여명은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해외 WMC 위원 20여명은 온라인으로 총회에 참석한다. WMC 위원들은 전 세계 무예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다. 태권도, 유도, 삼보, 주짓수, 합기도, 무에타이, 레슬링 등 종목도 다양하다.

개막 첫날인 29일에는 세계무예리더스포럼이 열린다. 포럼에서는 국제 스포츠 및 무예연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실행 사례, 코로나 시대 스포츠 행사 개최를 위한 첨단기술의 역할 등이 주제로 다뤄진다. 온라인 무예산업페어도 개최한다.

WMC는 2016년 이후 4년마다 개최해왔던 ‘세계무예마스터십’을 내년에는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무예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 최대 무예 경기대회다. 지난해 대회에는 106개국 3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다.

국제 무예기구인 WMC는 2016년 창립했으며 본부는 청주에 있다. 또 충주에는 초대 택견 예능보유자인 송암 신한승 선생(1928~1987)이 세운 전국 최초의 택견 전수관이 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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