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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김종인 조기퇴진’ 주장에 “당 대표 맨날 바꾸면 쪽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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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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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7일 의원총회를 마치고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열린 라임ㆍ옵티머스 특검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며 라임ㆍ옵티머스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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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7일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조경태 의원이 김종인 비대위원장 조기퇴진론을 재차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나서 상황을 정리했지만, 당내에서 지도부 불신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을 마무리하면서 “원내대표는 언제든 잘라도 되지만 당 지도부는 흔들지 말고, 임기를 보장해 연속성을 갖게 하자.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때 보면 당 대표를 맨날 바꿔서 당이 쪽박찼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경태 의원이 이날 공개적으로 ‘김종인 조기퇴진’을 주장한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당이 위기이고, 비대위 지도력은 한계를 보였다”면서 비대위 체제를 조기에 끝내고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조 의원은 지난 20일에도 페이스북에서 “비대위를 여기서 끝내자”며 김 위원장의 조기 퇴진을 주장했다.

조 의원은 “비대위원장 임기를 보장하자”는 주 원내대표의 발언 도중에도 “당이 위기라는 걸 인지해야 한다”고 반박했고, 여기에 조 의원과 함께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의원이 “그만하라”고 언성을 높이는 등 소란이 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 외에 이날 의총 현장에서 지도부 조기퇴진을 주장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기자와 통화하면서 “오늘 조 의원이 많이 외로웠다”고 의총 분위기를 전했다. 또다른 의원은 “조 의원도 추가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고, 의총 끝나고는 주 원내대표하고 악수하면서 좋게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 취임 초기와 비교해 당내 기류 변화는 감지되고 있다. 한 의원은 “조금씩 김 위원장의 행보나 리더십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의원은 “지지율은 답보 상태인데, 특검이나 공수처 현안이 잘 안풀리면 지도부에 대한 불신도 나올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날에는 4선을 지낸 김재경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아무런 희망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다만 김 위원장에 대한 비판이 조기퇴진론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현실적으로 대안이 없고, 당장 내년 4월에 다가올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준비에도 악영향만 끼칠 것이라는 이야기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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