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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용섭 “과보다 공 새기는 게 도리”…SNS에 故 이건희 회장 조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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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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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발인을 하루 앞둔 27일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회장의 영정사진이 놓인 빈소 모습과 함께 ‘인생은 나그네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바쁜 틈을 쪼개 고 이건희 회장님을 조문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동일한 게시물을 공유했다.

이 시장이 공개한 빈소 모습은 흰 꽃에 둘러싸여 있는 평온한 모습의 이 회장의 영정사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조화가 함께 놓여 있다.

이 시장은 고인과의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광주시장으로서 마지막 예를 갖추기 위해 빈소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고인께서는 산업기반이 취약했던 우리 광주에 가전산업의 주춧돌을 놓으셨다”며 “1989년 들어선 삼성전자 광주공장은 현재 하남과 첨단에 3공장까지 세워졌고, 연 매출 규모가 5조원대로 광주 제조업 총생산의 17%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곳에 근무하는 우리 시민들만 3000여 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는 데에도 고인의 혁신경영이 적지 않게 기여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완벽하게 살고 간 사람은 없다. 고인을 보내드리는 지금만큼은 과보다는 공을 우리 마음에 새기는 것이 도리일 듯하다”며 “부디 영면하시길 빈다”고 적었다.

중앙일보

사진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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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례 사흘째인 이날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생전에 문화·예술과 체육, 종교에 큰 관심을 가지고 후원해온 이 회장의 빈소에는 고인과 인연이 있던 예술 체육계 인사들도 방문했다.

이날 오전에는 구광모 ㈜LG 대표와 범LG가에 속하는 구자열 LS 회장과 동생 구자용 E1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등이 조문했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등도 이날 빈소에 들러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화계에서는 호암상 수상자들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방문해 고인을 애도했다.

이 회장의 발인은 28일 진행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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