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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미, 일주일 코로나 환자 50만 명 육박…병원 · 장의업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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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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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이 본격화한 가운데 신규 환자가 7일간 하루 평균 7만 명, 일주일 전체로는 50만 명에 다가섰습니다.

CNN 방송은 27일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6만 9천967명으로 집계되며,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1주일간의 총 신규 환자는 50만 명에 육박해 지난 20일 이후 신규 환자만 모두 48만 9천769명에 달했습니다.

50개 주 가운데 37곳에서 최근 1주일간의 신규 환자가 전주보다 10% 이상 늘었고, 최소 21개 주에서 지난 25일에 7일간의 평균 하루 신규 환자가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환자의 급증은 병원의 수용 능력에 큰 압박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다호·텍사스·유타·위스콘신주 등의 병원에서는 중환자실(ICU) 입실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위스콘신주에서는 밀워키 외곽에 임시병원을 가설하고 코로나19 환자 등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유타병원협회는 며칠 뒤부터 환자의 연령, 상태, 생존 가능성 등을 고려해 중환자실에 남을 환자를 선별해 받겠다고 주지사에게 통지했습니다.

게리 허버트 유타 주지사는 "병원들이 가득 차기 시작했다"며 중환자실 입실 환자의 20%가 코로나19 환자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다호주에서도 병원들이 다른 병원에서 보낸 전원 환자를 거부하거나 입원 환자를 까다롭게 골라 받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엘패소도 병원과 중환자실의 수용능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해 엘패소에 병상과 의료 장비·인력을 증원하기 위해 추가 임시 진료소를 설치했습니다.

엘패소에서는 또 일부 장의업체들이 수용 능력을 초과할 상황에 대비해 여분의 냉장시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통행금지, 야간 영업 중단 등의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엘패소카운티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최근 야간 통행금지 시행에 들어갔고, 시카고도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점포에 대해 야간 영업을 금지하고 주민들에게는 6명이 넘는 모임을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뉴저지주 뉴어크에서도 이날 밤부터 비필수 사업체는 밤에 문을 닫도록 했습니다.

또 아이다호주가 경제 재개 4단계를 3단계로 후퇴시켰고, 매사추세츠주에서는 13개 지자체가 경제 재가동 계획을 뒤로 돌려 많은 실내 레크리에이션 시설을 문 닫게 하고 체육관·박물관은 입장객을 줄이도록 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를 873만 5천312명, 사망자 수를 22만 6천171명으로 집계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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