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자산운용사 웰링턴 "바이든 당선 유리…대규모 부양책 추진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욕 주재 국제금융협의체 화상회의

"민주당, 대통령 외 상·하원도 이길 가능성"

"부양책 추진, 시장에 긍정적…불복 우려도"

이데일리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는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

미국의 주요 자산운용사인 웰링턴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메데이로스 매크로 전략가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주재 한국 금융기관 모임인 국제금융협의체의 화상회의에서 다음달 3일 대선 전망을 두고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주요 경합주에서 앞서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 대선은 한국처럼 전국 투표에서 한 표라도 더 받는 후보가 당선되는 구조가 아니다. 각 주(州)의 투표에서 승리한 후보가 해당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두 확보하는 승자독식제다. 전국 지지율에서 진다고 해도 선거인단을 많이 확보하면 이기는 간접선거 방식이다.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것이다.

메데이로스 전략가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와 함께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 역시 내놓았다. 이른바 ‘블루 웨이브’다.

그는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할 경우) 민주당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는 금융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당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부양책 규모는 제한될 수 있다”고 점쳤다.

메데이로스 전략가는 “바이든 후보가 승리해도 평화적으로 정권이 교체될 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추후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으로 인한 법정 공방 가능성까지 내다봤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