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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정청래 "한푼 줍쇼"·김용민 "김밥 지겹다"…與 의원들 잇단 '앵벌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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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머니투데이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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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에 이어 정청래 의원도 후원금 '공개' 모집에 나섰다.

정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통장이 텅 비어있으니 마음마저 쓸쓸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할 테니 한 푼 줍쇼"라고 후원 참여를 호소했다.

정 의원은 글에서 자신의 의정 활동 성과도 언급했다. 그는 "정청래는 도대체 뭐 하고 있느냐"며 "(국회 교육위 위원으로) 학교 내 친일잔재 청산, 사학비리 근절, 교수·교사들의 갑질과 인권유린 실태 고발 등 많은 성과가 있었고, 언론개혁과 검찰개혁, 정치개혁에 대한 법안 등 60여건을 입법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보직 무보수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MBN 판도라, KBS 사사건건 등 고정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말 같지도 않은 말을 들으며 상대하느라 생고생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정 의원은 오후에 추가로 올린 글에서 "후원금 보내달라고 간절히 요청을 드렸는데 161분만 참여하시고 소식이 감감하다"며 "아직 1000분의 참여가 더 필요하다. 김남국 의원은 다 찼다고 자랑하는데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대통령님 뵙기도 부끄럽다"고 거듭 후원을 요청했다.

함께 올린 사진에서는 고개를 숙이는 모습과 문 대통령의 사진과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함께 웃고 있는 달력이 놓여있다.

앞서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검찰개혁을 거론하며 "실은 군자금이 부족해 저랑 의원실 보좌관들이 굶고 있다. 매일 김밥이 지겹다. 염치없지만 후원금 팍팍 부탁드린다"고 호소한 바 있다.

이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개혁의 쓰임새는 참으로 다양한 것 같다"며 김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정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캡처해 올린 뒤 "두 사람의 차이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구호를 외치느냐 아니냐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외친 사람들은 곳간이 꽉 찼다고 한다. 세상 참 희한하게 돌아간다"고 하기도 했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는 "국회의원이 이런 글을 썼다는 것만으로도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어야 할 것", "국회의원이 맞나? 거지 깽깽이도 아니고", "하는일도 없이 매일 입만 나불대던데 돈이 어디에 필요한건지? 술값이 없나보네, 등 비판적인 반응이 나온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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