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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세계 속의 북한

오바마 "김정은은 트럼프 재선 바란다…원하는 것 뭐든 다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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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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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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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는 건 그로부터 원하는 걸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은 경합주 플로리다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드라이브-인 형식의 지원 유세를 열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트럼프 대통령)가 독재자에 맞설 것이라고 생각하나?"라며 "그는 레슬리 스탈을 불량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스탈은 CBS 간판 프로그램 '60분(60 Minutes)' 앵커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스탈과 인터뷰하다가 까다로운 질문이 나오자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 위원장을 언급하면서 "어제만 해도 그는 러시아의 푸틴, 중국의 시 그리고 북한의 김정은이 그가 이기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안다. 그건 당신이 지난 4년간 그들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줘왔기 때문"이라며 "물론 그들은 당신이 이기기를 원한다. 그건 좋은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를 겨냥해 "우리의 가장 큰 적 중 일부가 당신이 (대통령으로) 재임을 바라는 건 자랑해선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유세에서 시 주석, 푸틴 대통령, 김 위원장 및 다른 40여 명의 국가 지도자들이 '졸린 조'(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게 붙인 별명)를 상대하고 싶지 않아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 중 한 명은 내게 '우리는 항상 잠자고 있는 사람을 상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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