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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청춘기록' 김건우 "선한 기운 있는 박보검, 연기 내내 감탄했어요"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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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김건우가 '청춘기록'에서 함께 열연을 펼친 배우들과 호흡을 이야기했다.

지난 27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에서 김건우는 톱스타 박도하 역을 맡아 열열을 펼쳤다.

특히 특별출연으로 시작한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남다른 연기력과 존재감 덕분에 그는 매회마다 꾸준하게 등장하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톱스타 박도하는 무명시절 사혜준을 무시하곤 하지만 정작 그가 점점 톱스타 반열에 오를 때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1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김건우는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보검(사혜준 역), 변우석(원해효 역)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특히 박보검은 '청춘기록' 촬영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군입대를 결정해 아쉬움이 컸던 상황.

김건우는 "보검이랑 군대 이야기도 했다. 저는 군대에 이미 다녀왔는데 보검이는 가야하는 상황이지 않았나. 그래서 제가 '가면 정말 잘 할거다'고 했다. 모두가 예뻐할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보검이와 나이도 비슷했는데 같이 연기하면서 '어떻게 사람이 이러지?'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박보검의 성격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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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청춘기록' 속에서 박도하는 사혜준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면서 맞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극 초반에는 경호원 사혜준의 부실한 경호에 화를 내며 뺨을 때리기도 했던 터. 이에 대해 김건우는 "저는 맞는 게 더 편하다"고 웃었다.

"때리면 제가 스스로 '내가 실수하면 어쩌지?' 그런 생각이 있었다. 물론 보검이는 편하게 때려달라고 했다. 하하. 요즘은 효과음이 좋아서 살살 때렸다. 보검이랑 액션 연기를 펼쳤던 게 저에겐 명장면이었다. 서로 치열하게 촬영을 했던 것 같다. 물론 거기에 좀 오래 매달려 있었다. 그래도 힘든 건 없었다."

이어 "현장에서 보검이도 정말 힘들고 신경 쓸 것도 많았는데 주변 사람들을 지치지 않게 해주는 힘이 있었다. 선한 기운이 느껴져서 저도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변우석에 대해서도 "우리 촬영 현장은 착한사람 집합소인 것 같았다. 우석이랑도 편했다. 실제로 나이도 동갑이라 친구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서로 많이 챙겨주고 합도 많이 맞춰봤다"고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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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는 '청춘기록'을 통해 톱스타 연기를 하며 동시에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 그중 김건우는 시상식 현장을 떠올리면서 "제일 신기했다"고 감탄했다.

"제가 시상식에 한 번도 안 가봤는데 그날 현장에서 감독님이 저한테 '시상식 갔던 것처럼 하면 돼'라고 하셨다"고 전한 김건우는 "촬영하면서 어떻게 시상식이 진행되는지 저도 알게 됐다. 다음에 진짜 가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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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연기 3년 차에 접어든 김건우는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면서 "정도에 맞게 잘 왔다고 생각한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순탄하게 흘러왔다"고 짚었다.

'쌈, 마이웨이'를 시작으로 '라이브', '나쁜 형사', '유령을 잡아라' 그리고 '청춘기록'까지. 약 3년 동안 김건우는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을 펼쳤다.

특히 김건우는 "앞으로는 누군가를 도와주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제가 그동안 그 반대의 역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악역을 준비하는 게 어렵긴 했는데 또 통쾌한 느낌도 있었다. 반대로 누군가를 도와주는 연기를 하면서도 느끼는 게 있을 것 같다"고 선한 역할에 욕심을 드러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스스로 현장에서도 성숙했다고 느낀다는 김건우는 "시야가 넓어지기도 했고 연기도 점점 더 편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간 중간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이제는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려고 노력한다는 그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큰 욕심은 없다. 그냥 대중이 제가 출연하는 작품을 보고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김건우 이름 앞에도 '궁금한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바람을 드러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굳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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