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라임·옵티머스 특검을 위한 릴레이 연설에 나선다. 또 의원총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에서 보이콧 또는 중도 퇴장 등 항의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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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당초 지난 27일 특검법 관철을 위한 철야 릴레이 농성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내 반대 의견을 수렴해 이날 오전부터 릴레이 농성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철야 농성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았다. 장외투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데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초선 의원들의 반발이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영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가 '철야 규탄대회'를 계획한 것은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야당이 뭐라도 해야 한다"는 질책성 요구가 제기된 것을 반영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따라 주 원내대표가 규탄대회를 추진했지만, 일부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런 단발성 투쟁이 내년 4월 서울·부산 보궐선거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자칫 발목만 잡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반발했고, 주 원내대표가 결국 당초 계획을 철회했다는 후문이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속도를 내고 있는 고위공직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맞불 카드로 특검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정부·여당 인사들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줄기차게 제기, '권력형 금융비리 게이트'로 규정하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직 국민의힘만 권력형 게이트라고 우기면서 억지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며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이 지휘권을 발동한 수사를 방해하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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