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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진중권 "검찰개혁의 용도…조국-자위, 추미애-출마, 정청래-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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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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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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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검찰개혁' 구호가 다양한 여권 인사들에게 '아전인수' 격으로 쓰이는 모양새를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개혁의 다양한 용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놓고 "대충 생각나는 것들만 적어봤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우선 "보석, 김봉현 '나는 적폐검찰의 희생양'", "구명, 강기정 '나를 통해 대통령에게 흠집 내려 해"라고 '라임 사태'에서 부각된 두 사람의 상황을 꼬집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최근 옥중에서 검찰 비위를 폭로해 논란의 인물로 떠올랐다.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법정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자필 입장문을 통해 검찰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자위, 조국 '나는야 검찰개혁의 불쏘시개", "출마, 추미애 '덩실덩실 춤을 추자. 칼춤을 추자"라고 검찰개혁을 수행하는 두 법무부 장관의 상반된 모습을 묘사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가족비리 등으로 물러나며 서초동 촛불집회 등 검찰개혁의 상징처럼 됐고, 추미애 장관은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연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진 전 교수는 "승진, 뎅부장 '춘장 부하에게 플라잉 어택을'", "구걸, 정청래 '한푼줍쇼' 김용민 '매일 김밥 먹어요'"라고도 적었다. 지난 7월 '검언 유착' 의혹을 받던 한동훈 검사장 압수수색 당시 몸싸움을 벌인 정진웅 차장검사의 승진을 비꼬았다. 최근 '앵벌이' 논란이 이는 여권 의원들의 모습도 지적했다.

또 진 전 교수는 "구애, 김진애 '저는 사랑을 모릅니다'", "방탄, 정정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렵니다"라고 말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총장 부인과 장모 의혹을 지적할 때 '사랑을 모른다'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총선 회계 부정 의혹을 받고 있지만,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으며 '방탄 국회'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진 전 교수는 "관심, 김두관 '여기 나도 있어요'"라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주요 사안에 대해 활발한 논평을 올리는 김두관 민주당 의원도 비판했다. 마지막으로는 "사업, 기타 어용들 '검찰개혁,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 계좌의 패스워드'"라고 적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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