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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연구소기업 1000개 시대, 질적 성장으로 한국판 뉴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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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연구소기업 2배 확대·전주기 맞춤 지원 계획 수립

뉴스1

연구소기업 혁신전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0.10.2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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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국내 연구소기업이 1000개를 돌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00개라는 양적 지표보다 이제는 '질적성장'을 이루게다며 '연구소기업 혁신 성장 전략'을 내놨다.

28일 과기정통부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연구소기업 혁신 성장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에서 위원회 안건에 올라 의결됐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 내 설립된 기업으로 공공연구기관이 책임 있는 주주로서, 기술사업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술·사업화 모델이다.

이들 기업은 기술을 바탕으로 2019년 기준 총매출액은 7394억원, 고용은 3910명의 성과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에는 매출과 고용의 연평균 증가율이 각각 약 26.1% 및 약 34.5%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있다. 또한 5년 생존률도 일반기업보다 약 2.6배로 높다.

연구소기업 혁신 성장 전략에서는 2025년까지 Δ연구소기업 2배(2,000개) 설립 ΔK-선도 연구소기업 신규 100개 육성 Δ일자리 1민개 창출을 위한 3대 추진전략과 10개 추진과제가 제시됐다.

세부 전략에는 양적 목표를 이루는 동시에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계획이 담겼다.

과거 공공기관의 기술 이전 중심의 창업 정책에서 한국판 뉴딜 선도를 위한 소재·부품·장비 등 특화 신기술창업, 글로벌 타깃·지역특화산업 분야의 민간주도 기획 창업 지원이 확대된다. 기존 전통 제조기업에 대해서는 맞춤형 컨설팅 및 연구&사업개발(R&BD) 지원 등을 통해 혁신 선장 전환이 이뤄진다.

창업 기업이 시장에 안착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초기, 도약, 고도화 3단계로 구분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도 마련된다.

초기 단계에서는 설립 3년 내 씨앗기업을 발굴해 시제품 제작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씨앗자금'(과제당 5000만원)을 지원한다. 2~5년 내 도약단계 기업에는 핵심기술 고도화 및 제품 양산을 위한 성장자금(과제당 2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설립 5년이 넘은 기업에 대해서는 국제 시장 진출을 돕는 5억원 내외의 자금과 범부처 협업프로그램 지원이 들어간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소기업이 지역혁신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업서비스 지원 등을 통한 관리제도를 지자체와 공동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연구개발특구 등을 활용해 지자체 중심의 연구소기업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생산 거점 개발·조성을 유도해 지역 경제 활력을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기업 활동을 돕는 Δ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Δ전용펀드 및 기술금융 지원 Δ제도개선 등이 추진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난 15년간 1000개의 연구소 기업이 세워지는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 고도화를 위해 '연구소기업 혁신 성장 전략'을 마련했다"며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과 범부처 협업을 통한 종합지원을 차질없이 추진해 연구소기업이 국가혁신과 지역경제 성장의 핵심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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