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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베트남, 태풍 '몰라베' 접근에 초긴장…57만여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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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을 강타한 제18호 태풍 '몰라베'가 이미 큰 수해를 입은 베트남 중부 지방으로 접근하자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8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몰라베는 이날 오전 6시(이하 현지시간) 현재 베트남 중부 꽝남성 동쪽 175㎞ 해상으로 접근해 시속 25㎞로 서진하고 있다.

최대풍속 시속 165㎞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몰라베는 이날 정오를 전후해 베트남 중부 지방에 상륙,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방재 당국은 저지대 등 위험지역 주민 57만여 명을 대피시키는 등 피해 예방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베트남 중부 지방에서는 이달 초부터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130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다.

베트남 서쪽에 있는 캄보디아와 라오스도 몰라베의 진로와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홍수로 43명이 목숨을 잃은 캄보디아는 추가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몰라베' 여파로 침수된 필리핀 북부 도시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에 앞서 25∼27일 몰라베가 강타한 필리핀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10명이 홍수와 주택 붕괴, 선박 침몰 등으로 숨졌고, 12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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