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靑 경호원 '주호영이 누구더라'→ 유상범 "국회를 얼마나 얕잡아 봤으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 제10차 본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두고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몸수색을 요청하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 News1 성동훈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청와대 경호원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신분확인을 요구하면서 신체수색을 시도한 일에 대해 국민의힘이 거세게 반발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예산결산 시정연설을 위해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국회의장실에 차담을 할 때, 야당대표 자격으로 방문한 주호영 원내대표를 경호원이 제지하며 신체 압수수색을 하자고 요구했다"고 알렸다.

이어 "경호원이 제1야당대표를 대하는 자세를 보면 청와대가 국회를 얼마나 경시하는지 여실히 드러난다"며 청와대가 야당을 무시하고,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생각지 않는다는 점을 여실히 입증했다고 격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예산안과 관련한 '국회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도착했다. 관례대로 국회의장실을 찾아 각당 대표와 차를 나눈 뒤 국회 본회의장으로 이동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차담 참석을 위해 국회의장실을 찾았지만 경호원의 신분확인 요구에 반발, 만남을 거부하고 돌아섰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강력 항의하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사실을 확인한 후에 청와대에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겠다"며 거듭 야당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로 인해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예정보다 4분 늦은 10시4분쯤 시작됐다.
buckba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