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스가 전화회담’ 가장 먼저 요청한 한국을 뒤로 미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문 대통령을 뒤로 미룬 것은 (스가) 총리 의향도”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오른쪽).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의 전화 회담을 가장 먼저 제의한 국가는 한국이었지만 일본 정부가 의도적으로 한국의 순서를 뒤로 미뤘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가장 먼저 전화 회담을 요청해 온 것은 한국 이었으나 뒤로 미뤘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총리의 전화회담은 스가 총리 취임 8일 후인 지난달 24일이었다. 산케이는 “문 대통령을 뒤로 미룬 것은 (스가) 총리의 의향도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스가 총리는 전임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을 계승한다고 내세워 왔다. 한국에 대한 외교 노선도 답습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스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7명과 전화 회담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각국에서 (전화 회담) 신청이 많다. 자유무역과 대중 정책에서 국제 여론을 리드했던 아베 정권의 유산이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